휴대폰 소액 결제 현금화, 대출사기 사례 주의

최근 인터넷을 중심으로 휴대폰 소액 결제 현금화 이용이 가능하다는 문구를 심심치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핸드폰을 이용한 변종된 신규 금융 사업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들의 타겟은 주로 대학생, 주부, 무직자, 신용불량자 등 제도권 기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이들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금융감독원의 발표 내용을 살펴보면 한달 평균 인터넷 블로그나 카페,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휴대폰 소액결제 대출, 휴대폰 내구제 관련 광고글들이 수백건 이상 노출된 것으로 확인 된다. 문제는 처음과 다르게 이들의 수법 역시 점점 진화하고 있다는데 있다.

보편 적인 수법은 다음과 같다. LG, KT, SK텔레콤 등 모든 통신사를 이용, 소액대출이 필요한 이들을 통해 만원 ~ 30만원 까지 소액 결제를 유도한 뒤, 10% ~ 50%의 수수료를 제외하고 나머지를 입금해 주는 방식이다. 실제 이런 사례들은 아이템 거래 사이트에서 소위 작물처럼 싼 가격에 올라오는일이 부지기수다.

이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해외 블로그나 워드프레스를 이용하기도 하며, 블로그 구입을 통해 불법적인 방법으로 광고하고 24시간 상담원을 배치하는등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과거 노트북을 대상으로한 노트북 내구제의 경우 100만원 ~ 500만원 까지 소액임에도 금액이 적지 않았다면 휴대폰 소액 결제 현금화의 경우 금액은 적지만 오히려 이용자는 많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휴대폰 소액 결제의 문제는 대출사기로 이어지는 케이스 역시 늘어나고 있다. 얼마전 소액 결제로 물품을 사도록 유도한 뒤 수수료 명목으로 50% 정도를 제하고 돈을 빌려준 이들이 경찰에 적발되었다. 놀랍게도 피해액은 8천만원 정도나 되었다.

어떤이는 내 명의로 가입된 휴대폰을 통해 수수료를 제외하는 것이 무슨 상관이 있느냐며, 반문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행위 자체는 정보통신망법 위반일 뿐 아니라 대부업법 법정 이자율을 위반하는 행위가 될 수 있다.

제도권 금융기관을 정상적으로 이용하기 어렵지만, 급전이 필요한 학생, 신용불량자, 무직자들을 주 대상으로 하는 변종 수법인 만큼, 이런 사례에 엮이는 일은 없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소액대출을 명목으로 선이자 및 수수료를 요구하는 행위는 모두 불법에 해당 된다.